아르네 야콥센이 디자인한 에그™ 체어는 덴마크 디자인의 영원한 걸작으로 손꼽힙니다. 야콥센은 차고 한켠에서 마치 조각가처럼 와이어와 회반죽을 사용한 여러 번의 시도를 거쳐 완벽한 쉘 구조를 완성시켰습니다. 오늘날, 에그™ 체어는 야콥센의 전설적인 커리어에 빛나는 성공작이자 스칸디나비아 장인 정신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전 세계 디자인 역사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그와 함께 일하는 파트너와 제조업자들에게 그는 상냥하기보단 까다롭고 비타협적인 사람이었으며, 직원들에게도 일찍 퇴근하여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휴가를 떠나며 여유를 누리는 대신 더 열심히 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의 까다로움을 보여주는 일례로, 자신의 집을 꾸미는 과정에서 그는 가족에게 여러 종류의 화이트 컬러 페인트를 보여주고 그 중에서 가장 적당한 색을 고르도록 했고, 액자를 걸 자리를 정하기 위해 몇 시간 동안 그림을 들고 있도록 시켰습니다. 야콥센이 퇴근 후 집에 돌아올 때가 되면 가족들은 커피잔을 줄 맞춰 가지런히 정리하고, 아이들의 장난감은 그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치워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