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의 꽃꽂이 예술의 이면에 담긴 원칙
"이케바나는 일본어로 플로럴 아트나 꽃꽂이를 지칭합니다."라고 이케바나 교수겸 Ikenobo 영국 & 아일랜드의 장인 토모코 셈포야나기는 설명 합니다. "하지만 저에게 이케바나는 단순히 꽃이나 식물을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격상시키는 과정을 뛰어넘어, 특별한 철학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과정 입니다." 일본에서 태어나 현재는 영국에서 활동중인 그녀는 30년이 넘게 이케바나를 수련해왔고, 가장 유서 깊은 이케바나 학교인 이케보노의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불교 신자들이 사찰의 불전에 꽃을 놓기 시작하던 7세기 무렵 시작된 이케바나 문화는 이후 16세기에 황제와 귀족들에 의해 형식화 되었습니다. 이케바나는 또한 나무, 꽃, 바람과 같은 자연현상에 담긴 ‘신’ 또는 ‘영혼’ 을 섬기는 고대 종교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오늘날, 예술이라는 형태는 전문가나 아마추어 여부에 구애 되지 않고 유사하게 이루어집니다. 식물과 꽃을 섬세하게 고르고 이를 새로운환경에 배치했을때 자연의 특성들을 유지 할수 있는 형태를 만드는 과정이 바로 이케바나의 핵심 정신입니다.
일본 나가노현에 거주하는 플로리스트 겸 연구원 후미야 야마모토에게 있어 이케바나 꽃꽂이를 위해 '꽃을 죽이는' 역설은 행위에 긴장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고대의 꽃 문화와 신성, 초월성, 형이상학의 연관성을 연구하는 후미야는 "꽃의 생명을 빼앗기 위해서는 확고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어떤 측면에서 저의 꽃들은 기도의 형태이기도 합니다."
Credit: Otto Masters. McQueen Flow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