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ralis가 탄생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Pluralis는 목수와 장인들이 톱질을 하기 위해 판자나 판을 고정할 때 사용하는 쏘홀스(sawhorse, 톱질 모탕)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Pluralis는 양 끝에 테이블 탑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고 길이를 연장할 수 있는 두 가지 '쏘홀스'를 갖추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무엇보다 레그 바깥쪽이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어 부드러운 느낌과 함께 주저없이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저는 이런 특징을 소프트 접근법이라고 부릅니다.
Pluralis에 새롭게 적용된 특징이 있을까요?
테이블 길이를 늘리고 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견고한 지지대가 필요했고, 그에 맞춰 새로운 레그를 디자인했습니다. 안정적인 상태에서 기존의 쏘홀스 레그에 추가적인 지지대를 원활하게 결합할 수 있었죠.
새로운 테이블은 한 눈에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데요. 하이브리드 디자인을 떠올리게 된 이유가 있다면 말씀해 주시겠어요?
Pluralis는 상대적으로 협소한 독립형 업무용 데스크에서 커다란 다이닝 테이블까지 다양한 공간의 요구를 만족시킵니다. 또한 테이블에 설치된 AV 케이블 관리를 통해 대규모 회의와 컨퍼런스 테이블로 변형시킬 수도 있습니다. 두 개의 테이블 탑 사이에 배치된 새로운 추가 레그를 사용하면 레그 두 개를 나란히 배치하지 않아도 Pluralis 테이블의 길이와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디자인과 장인 정신 측면에서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알려 주시겠어요?
깔끔하면서도 동시에 조형적인 느낌을 주는 레그가 정말 마음에 들어요.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이죠. 매 순간 변화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하고 효율적인 업무 공간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습니다. 한 명의 디자이너로서 어떤 것들이 업무 공간을 매력적이고 편안하게 만든다고 생각하시나요?
간단히 말하면, 심플함과 품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심플한 디자인은 분주한 마음을 달랠 수 있고, 뛰어난 품질은 구매한 물건을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이 있죠.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서는 실용적인 도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