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주신 분들이 품격이 있으면서도 편안한 공간이라고 말씀하세요. 뉴욕 그랜드 센트럴의 오아시스 같다고 할까요.”
클라우스: ”저는 클라우스 마이어라고 합니다. 사업을 하고 있고, 분야는 요식업이에요. 사실 음식과 관련된 것이라면, 음식이 무기가 되든 도구가 되든 어떤 프로젝트든 할 준비가 되어 있죠. 저에게 있어 맛은 그 끝이 아니라 그보다 더 큰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합니다.
크리스티나: "저는 크리스티나 마이어 벵트손이에요. 그래픽 디자이너 겸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주로 코펜하겐에서 활동하는데 현재는 그랜드 센트럴 푸드홀과 아제른 레스토랑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 때문에 뉴욕에 머물며 울릭 놀든토프트 같은 동료나 그래픽 디자이너 쇠렌 웨이밍과 함께 작업하고 있습니다.”
클라우스: “뉴욕 한 가운데에서 새로운 북유럽 스타일의 퀴진을 구성하는 맛과 아이디어를 전하자는 것이 시작점이었습니다. 제 꿈은 노르딕 퀴진의 현재와 과거를 적당히 섞는 것이 아니라, 가장 상징적인 덴마크 요리를 대접하는 푸드홀을 이곳에 만드는 것입니다.”
크리스티나: "그랑프리 체어는 많은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제품이에요. 덴마크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아르네 야콥센의 가구에는 장인정신이 가득해요. 품질이 정말 뛰어나서 메이어스 같은 백화점에서 그의 가구가 보이면 무조건 그쪽으로 달려가게 되죠. 마치 시간 여행자처럼 시대를 앞서가는 디자인을 선보였어요. 이 의자의 디자인은 저희 레스토랑의 셰브런 패턴과 정말 잘 어울려요. 셰브런 패턴은 맞은 편의 크라이슬러 빌딩에서 볼 수 있는 아르데코 디자인과 뉴욕의 상징이기도 해요. 아무튼 그랑프리 체어는 덴마크 모던 디자인과 기능성을 대표하는 제품이라고 봐요. 그토록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이유라고 볼 수 있겠죠. 저희는 이 의자가 그랜드 센트럴의 이 역사적인 장소에 정말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답니다.”
클라우스: "한편으로 제 꿈은 여기에 우연히 들르게 될 뉴요커, 관광객들과 이 공간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음식과 맛이라는 것은 제게 특별한 의미가 있고 제가 믿는 세계이자만 동시에 저는 업무 환경이 근사한 회사,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 도움이 되는 회사를 꿈꿔 왔어요.”
크리스티나: "저희가 이 홀과 아제른 레스토랑에 담아낸 것들과 디자인에 대해 뉴요커들은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저희가 이 공간을 존중한다고 생각해주시는 것 같아요. <뉴욕 타임즈>에서는 이곳을 ‘노르딕 스파’라고 표현했더라고요.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이 곳에 들어오는 분들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하시더라고요. 품격 있지만 부담스럽지 않대요. 그랜드 센트럴의 오아시스라고나 할까요.”